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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의 파생 실전매매 Tip (11) 시황 더 잘 보는 법
지난주 필자는 올바른 차트 사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핵심은 같은 모양의 차트도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단순한 그림 밑바탕에 깔려 있는 시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면 시황은 어떻게 더 잘 볼 수 있을까. 그날 하루 장이 마감됐다고 해서, 혹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서 컴퓨터 전원을 꺼버리는 것처럼 하루를 마감해선 안 된다.
당일 개장 전 해외시장, 증시 자금동향, 그날의 특이한 움직임 등을 기록하며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늘 지나간 하루가 언젠가 다시 올 하루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미국의 전설적 트레이더인 제시 리버모어는 이런 말을 했다. “주식시장만큼 역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없다. 약간의 모양만 바꿔 지속적으로 반복적인 현상이 일어난다. 그 이유는 시세를 대하는 인간 본성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증시가 수차례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이런 관측은 이번이 결코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 과거에도 자주 있었던 현상이라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더욱이 증시 주변 상황은 과거 비슷한 때보다 오히려 더 좋아 강세장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만들었다.
누군가는 뉴욕증시가 하락했는데 국내는 멀쩡해 손실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최근 하루하루를 무심코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의 현상을 기억하고 시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언젠가 다시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도 깨닫지 못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