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그럼에도 키를 잡은 이유는?

입력 2014-04-19 21:51



침몰한 '세월호'의 3등 항해사가 '맹골수로' 해역에서 조타키를 잡은 건 무리한 출항 때문이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속된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가 맹골수로를 조타지휘하며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로'는 목포-제주, 인천-제주를 오가는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맹골수도' 운항은 처음인 그녀가 키를 잡은 건 출발 시각이 변경되면서다.

기존의 업무시간표에 이 시간대는 1등 항해사가 조타지휘를 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사고 당일 기상 악화로 세월호는 예정보다 2시간가량 늦은 오후 9시가 돼서야 출항했다.

이에 항해사별 운항 구간이 변경됐고 1등 항해사 대신 3등 항해사가 '맹골수도'서 조타지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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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