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ix의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는다. 국내 판매를 시작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후속 모델 출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5월 투산ix 후속 모델을 내기로 정하고 내부 프로젝트팀을 가동하고 있다. 일부 시험 차량을 남양연구소 등에서 시험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싼 첫 모델은 2004년 미국의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해 나왔지만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9년 8월 후속 투싼ix가 나왔고 국내 승용차 판매에서 꾸준히 10위권에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투싼ix의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는 방향으로 후속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지난달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콘셉트카 인트라도의 디자인을 최초로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투싼ix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출시 일정과 디자인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