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서 친환경 익스트림 레포츠로 각광
호수위를 날아 자연 만끽… 양구군 19일 개장
[유정우 기자]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며 짜릿한 스릴과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경험 할 수 있는 선진국형 익스트림스포츠가 강원도 양구에 상륙했다.
강원도 양구군은 오는 19일일부터 화천 파로호 상류에 준공한 짚라인(zipline) 레포츠 시설을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짚라인은 도르래인 트롤리(trolley)에 연결된 와이어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익스트림형 레포츠이다.
'짚라인양구'는 지난 해 12월 준공해 4개월간 시범 운영을 마친 상태로, 이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유명 관광지인 파로호 인공습지 내 한반도섬을 중심으로 길이 750m 2개의 라인을 설치해 만들었다. 레저 스포츠와 마니아형 관광을 접목한 군의 지역 특화 레저 스포츠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군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레저 시설의 빈번한 사고에 대비, 짚라인 전문 운영사인 짚라인코리아(주)에 시설의 운영을 위탁, 운영 할 방침이다. 군은 문경과 제주, 보은 등에서 짚라인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짚라인코리아를 통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파로호 일대를 관광레포츠 명소로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용봉 양구군 문화체육과 계장은 "그동안 양구는 제 4땅굴, 을지전망대 등 안보교육 관광지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짚라인양구 개장을 계기로 군부대 장병 면회객은 물론 일반 관광객도 즐겨 찾는 레저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양구의 기존 관광 명소와 레저 체험을 페키지화 한다면 내수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식 개장을 기념해 양구는 정상 이용료(23,000원)보다 저렴한 9,900원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어어 갈 계획이다. 시설 이용 문의는 홈페이지(www.ziplineyanggu.co.kr)를 참조하거나 전화(1588-5219)로 문의하면 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