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합수부, 청해진해운에 강도 높은 '압수수색'…'진상 규명'

입력 2014-04-18 19:35
[세월호 침몰]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진도 해상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부)가 18일 새벽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인천연안터미널 본사와 제주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세월호 운항 관련 자료와 선박 구조도, 컴퓨터 파일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특히 직원 안전교육 자료와 사고 발생시 매뉴얼,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근무경력 등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합수부는 청해진해운 사무실 외에도 세월호가 출항한 인천항만청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세월호 개조 작업을 진행한 전남 영암의 한 조선소 등 전국 선사와 선박업체, 정부부처 등 7-8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돼,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 기관과 사업소, 기업을 한정하지 않고 모두 수사대상에 포함시켜 조사해 나간다는 방침을 알렸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총 4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18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 268명으로 집계됐다.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소식에 누리꾼들은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의혹없이 모두 밝혀내길",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희생자들에게 그저 미안할 뿐",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실종자들 빨리 구했으면",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엄중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