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75명을 태우고 침몰한 세월호의 사고 순간에 입사 4개월 차인 20대 3급 항해사가 운항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은 조타실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선장은 1급 항해사 신모(47)씨였다. 하지만 신씨가 휴가를 떠나자 2급 항해사인 이준석(69) 선장이 운항을 맡았고, 16일 오전 사고 순간에는 3급 항해사가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세월호의 원래 선장은 1급 항해사 신씨였으며 신씨가 휴가 가자 이씨가 대신 운항에 나섰고, 16일 오전 8시 이후에는 입사한 지 만 4개월 된 '신참' 3급 항해사 박모(여·26)씨가 조타실 키를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는 3급 항해사가 당직사관으로 조타를 맡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때는 공교롭게도 경험이 짧은 어린 항해사가 키를 잡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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