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2년물 300억 모집에 400억 몰려
기관 2곳, 증권사 4곳 등 총 6곳 참여
"400억으로 증액 검토 중"…발행금리는 희망금리 상단으로 결정될 듯
"기관, 신사업 진출 긍정적으로 평가"
이 기사는 04월15일(17: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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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기술투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발행을 추진 중인 3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1997년 설립된 포스텍기술투자는 포스코와 포스텍이 각각 95%, 5%의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사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텍기술투자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해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 모집금액보다 100억원 많은 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 2곳이 각각 100억원씩 채권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소매 판매 물량 확보를 위해 증권사 4곳이 나머지 200억원에 대한 매수 주문을 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성공한 포스텍기술투자는 채권 발행액을 4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는 공모 희망금리 상단인 ‘2년 만기 금융채의 민평금리(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채권의 금리 평균치)에 0.0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가들은 포스텍기술투자가 신용등급은 A0로 그리 높지 않지만 포스코그룹 계열사라는 점과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텍기술투자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자동차 할부금융 및 리스 사업을 새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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