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대규모 참사가 우려되면서 온라인 공간에는 초·중·고등학생 수학여행을 없애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수학여행을 폐지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학부모는 "수학여행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등교해야 한다고 하니 원하지 않는 학생들도 계속 참가해야 했다"면서 "인솔 선생님 수도 적고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데 이렇게 사고가 나면 누가 아이들을 지켜주겠나"라는 글을 올렸다.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전 약 200여명의 학부모들이 실명으로 수학여행 폐지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 글은 현재 더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같은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수천 명의 누리꾼들이 찬성 서명을 했다.
한 네티즌은 "정부가 단체 수학여행은 없애고 다른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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