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최근 채소값 폭락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농식품부와 손잡고 민관합동 채소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17일부터 일주일 간 나주 남평산 하우스 햇배추 3입 4400원, 전남 신안산 대파 1단 1000원, 전남 무안 산지 양파를 1망에 2380원 등 채소류를 기존 판매가격 대비 30~50% 인하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농식품부와 손잡고 민관합동 캠페인에 나선 것은 최근 양파, 배추, 무, 감자 등의 채소류 시세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상고온 현상,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인해 아직도 재고량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 생산한 햇 채소 물량까지 본격적으로 출하돼 채소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최근 1주일 가락시장 시세를 살펴보면 양파 1kg /특 772원, 배추 10kg/특 3058원으로 시세가 전년대비 70% 이상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감자 역시 20kg박스 1상자에 작년 7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5만8000원에 거래되며 20% 이상 시세가 떨어졌다.
이마트는 농식품부의 자율감축, 산지폐기, 시장격리 대책에 추가로 파격 할인행사를 진행해 시름에 빠진 채소 농가를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또한 채소 판매활성화를 위해 오는 18일 10시 30분부터 이마트 성수점에서는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가 직접 채소 시식행사와 판촉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