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오늘 낮부터 세월호 공기 주입…실종자 생존 확률 높일 것"

입력 2014-04-17 10:54
해양경찰청은 17일 정조 시간인 낮 12시30분부터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조금이라도 더 들어 올려 실종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해경 이용욱 국장은 이날 실종자 유족들이 몰려 있는 진도군 팽목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조 시간은 바닷물이 밀물에서 썰물로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는 시간으로 이때 바닷물의 흐름이 일시 멈추게 된다.

이 국장은 "지난밤 구조작업은 빠른 물살과 20㎝ 정도밖에 안되는 시계로 25∼27m 아래 수면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해외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공기를 투입해 조금이라도 들어 올리는 작업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고해역에는 공기주입 작업을 하는 팀들이 8시30분부터 대기중이다. 주요 장비인 콤프레셔는 해군에서 배로 싣고 사고해역 1마일 내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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