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17일 대신증권은 글로벌 자금의 신흥 증시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가격 매력도 등에 따라 지역 및 국가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성장보다 가치를 중시하고 가격 매력도를 투자기준으로 꺼내들었다"며 "이제 막 1분기 실적 시즌이 됐고 중국 경기부양 정책 기대도 당분간 계속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기조는 다음달 중순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흥 아시아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라틴 아메리카 등 일부 지역에선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선호 국가로는 대만을 꼽았으며 유망 국가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역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익 개선세만 확인된다면 증시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별로 주도 업종은 대만의 경우 전기전자(IT)와 금융, 인도는 경기소비재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를 제시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유틸리티 및 에너지, 국내는 IT 경기소비재 유틸리티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