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10년 공공임대③구성]다양한 커뮤니티· 차별화된 입면디자인 '눈길'

입력 2014-04-17 07:32
수정 2014-04-17 07:54
탑상형 주동의 집함적인 배치…워터프론트콤플렉스 조망 가능
부식동판 지붕, 30층 넘는 랜드마크 동 설계


[김하나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동탄2신도시 A65블록에서 공급하는 '10년 공공임대주택'은 91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단지인 만큼 민간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와 시설이 갖춰진다. 더불어 국가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블록이서 단지의 디자인부터 특화될 계획이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보다 자유로운 건축 설계가 반영된 창의성 높은 복합단지 조성이나 지역 랜드마크 건설이 가능해진다.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로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건설기술 수준 향상이나 건축관련 제도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건폐율, 건축물의 높이, 일조권 등 건축규제가 완화 또는 통합 적용될 수 있다.

보통 임대주택은 확일적인 단지 구성이나 평면이 적용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LH가 공급하는 A65블록은 특별건축구역답게 외관은 물론 단지 구성에서도 민간아파트에 버금가도록 설계됐다. 단지는 탑상형 주동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광장을 중심의 유럽형 블록디자인에 전통적 소규모 커뮤니티 마당을 접목했다.

15개의 동 중에서 6510~6512동은 랜드마크 동이 될 전망이다. 32~34층의 고층에다 입명특화가 됐기 때문이다. 이 3개 동에는 복층형 평면이 도입된다. 3개 동을 제외한 9개 동 지붕에는 부식동판이 사용된다. 부식동판은 시간이 갈수록 색이 바래지는 듯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격을 더하는 단지설계라는 평가다.

단지는 남측으로 워터프론트콤플렉스(호수공원)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동을 배치했다. 양호한 일조환경과 열린 조망권을 확보했다.

신도시에 지어지는 아파트인만큼 건폐율(대지 면적 대비 건물 1층 면적 비율)은 14.87%로 낮은 편이다. 서울·수도권 아파트들의 건폐율은 보통 20% 이하만 되더라도 쾌적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넓직한 공간에는 다양한 외부공간이 들어선다. 중앙광장을 비롯해 테마가든, 주민운동시설 등이 있고 어린이놀이터도 4곳에 설치된다. 보행이 편하도록 지상과 지하를 오가는 엘리베이터도 4개소가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의 저층을 활용했다. 북서 방향으로는 주민편의시설이 주로 있다. 주민카페, 휘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멀티프로그램실 등이다. 중앙광장쪽의 별동의 어린이집이 마련된다. 어린이집 앞에는 유아놀이터가 있고 6512동 저층으로 키즈센터와 여성공동작업장이 있다. 주변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텃밭과 자전거보관대는 단지 곳곳에 설치된다.

LH는 오는 4월21일부터 인터넷 또는 현장에서 순위별로 시작할 계획이다.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동탄2공공임대.kr)를 참고하거나 전화(1600-1004)를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홈페이지(http://m.lh-dt2.co.kr)도 따로 마련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