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은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62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사고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다.
미 언론은 사고 직후 이 소식을 짤막한 국제소식으로 전하다가 탑승·희생자 대부분이 학생인데다 피해 규모가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부분 머리기사로 크게 취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가 전쟁 때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아직은 4∼5명에 불과하지만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엄청나게 불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30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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