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IT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 정영효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16일 오후 5시32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가 아이폰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영국 정보기술(IT) 업체와 손잡고 국내 금형 제작업체를 인수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영국 레어드PLC와 컨소시엄을 이뤄 금형 및 사출 전문업체인 모델솔루션을 700억원에 인수한다. 중소형 PEF인 까무르PE가 보유한 모델솔루션 지분 100%를 레어드와 스카이레이크가 각각 51%, 49%로 나눠 인수하는 구조다.
레어드가 지분 과반수를 갖지만 모델솔루션의 새 대표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이 맡고, 데이비드 록우드 레어드 최고경영자(CEO)는 부대표에 취임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익숙지 않은 레어드가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를 지낸 진 회장의 경력을 믿고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휴대폰 단말기와 자동차 부품 등의 시제품 금형을 만드는 회사다. 2012년 까무르PE에 인수됐다. 지난해 매출은 31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억원과 66억원이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