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GDP 호조에 1990 회복…강보합

입력 2014-04-16 11:05
[ 이지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19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1992.93을 나타내고 있다.

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가닥을 잡는 듯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면서 198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에서 호재가 날아들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1990선을 회복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지난 1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3%를 소폭 웃돈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7.7%에선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294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427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06억 원 매도 우위로 맞서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89억 원, 비차익거래는 165억 원 매도 우위다. 전체 프로그램은 254억 원 매도가 앞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0.61%), 운수창고(1.45%), 섬유의복(0.16%), 증권(0.26%) 만이 상승 중이다. 이밖에 철강금속(-1.64%), 건설(-1.02%), 전기가스(-1.33%)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000원(0.66%) 오른 1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0.63% 상승 중이지만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0.33%, 0.84%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80% 상승 중이고, 네이버(NAVER)는 1.09% 오르고 있다. 포스코가 자회사인 포스코P&S 검찰 압수수사 소식에 약세다. 현재 1.89%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9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57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97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846만 주, 9193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소보다 한산하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전날보다 0.93포인트(0.17%) 올라 563.0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만 73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억 원, 6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0.21%) 오른 104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