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874억 원…전분기比 65%↑

입력 2014-04-16 10:30
[ 권민경 기자 ] 올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이 전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행사금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 예탁원에 따르면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은 874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65.5% 증가했다. 권리행사도 23종목으로 전분기(18종목)보다 늘었지만, 행사건수는 297건으로 30.6% 감소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전환사채는 전분기 대비 654.5% 증가한 83건, 교환사채는 1600.0% 증가한 17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52.6% 감소한 197건을 각각 기록했다.

행사금액은 전환사채가 전분기 대비 60.2% 증가한 362억 원, 교환사채는 1158.1% 증가한 390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55.4% 감소한 121억 원을 나타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케이티뮤직 8회 전환사채, 미코 9회 교환사채, 팜스코 1회 교환사채, LG이노텍 32회 전환사채, 비에스이 1회 교환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