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분리주의 시위대의 관청 점거가 계속되는 동부 지역에서 대(對)테러작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양측 간에 교전이 벌어져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사망자 발생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
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날 동부 도네츠크주 북쪽 도시 크라마토르스크
인근의 군용비행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비행장을 지키던 분리주의 의용대와 교전을 벌이면서 의용대원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의용대는 앞서 비행장을 점거하고 경계를 서고 있었다.
이 통신은 "사상자 발생 후 의용대가 퇴각했고 우크라이나군이 비행장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비행장에는 60여 대의 탱크와 장갑차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도 이날 의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크라마토르스크 비행장을 테러리스트로부터 탈환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뉴스전문 채널 '라시야24'는 현지 특파원을 인용해 크라마토르스크 군 비행장 교전에서 4~1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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