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일 기자 ]
올해 처음 실시되는 관광주간(5월1~11일)에 맞춰 전국 1168개 주요 숙박·음식·공연·쇼핑업소·유료관광지·시티투어 등의 요금이 큰 폭으로 할인된다. 이 기간 전국 지자체와 정부부처, 관광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6단체의 협력으로 초·중·고교 자율휴업과 기업의 관광주간 휴가 등도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관광주간 계획을 발표했다. 관광주간 기간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국립수목원과 국립자연휴양림 등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에 한해 무료 개방한다. 코레일은 관광전용열차를 증편해 20~30% 싼 가격으로 운영한다.
숙박 251개소, 음식 438개소, 관광시설 247개소, 체험·시티투어 147개, 쇼핑·공연 85개소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주간을 기념하는 축제 등 특별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열리고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여행 등도 진행된다.
전경련 등 경제 6단체를 통해 관광주간 기간 기업 대표와 근로자의 휴가 사용 장려를 요청하는 한편 ‘올해의 관광도시’로 뽑힌 경남 통영, 전북 무주, 충북 제천의 49개 학교에서 관광주간 자율휴업을 시범 실시한다.
전국의 지역별 관광주간 할인 제공 내용과 할인쿠폰, 관광상품 할인 혜택 등의 정보는 관광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전 국민이 하루 더 여행을 하면 추가 소비 2조5000억원, 일자리 5만개 창출이 이뤄진다”며 “이번 관광주간은 2017년 국내 관광 지출액 30조원 달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