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업계 "통상임금 확대시 인건비 부담 연간 6000억"

입력 2014-04-15 14:05
수정 2014-04-15 14:09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5일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향후 부품업체가 부담해야 할 연간 인건비 부담액은 5914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대변 단체인 협동조합은 "과도한 인건비 부담(인건비 증가율 9.4%)은 완성차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의 급격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며 "새로운 노사갈등과 산업공동화에 따른 고용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합은 "정부의 행정예규대로 통상임금 산정범위를 '1개월 임금산정기간내 지급되는 금품'으로 명확하게 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새로운 임금체계가 원만하게 합의될 수 있도록 협상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저탄소차 협력금제도(탄소세)에 대해선 2011년(생산 466만대, 지난해 452만대)부터 답보 상태에 있는 완성차 생산은 탄소세 시행으로 판매가 더욱 감소할 것이고 부품 협력사의 매출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합 측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