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新경제시대] 대구은행, 中企·서민 금융부담 최소화…지역 밀착형 경영으로 성장 가속

입력 2014-04-15 07:00
수정 2014-04-15 16:35
리딩기업

기업 운전·시설자금 지원 확대
지역고객엔 연체부담 등 경감
사회공헌도 활발 '따뜻한 은행'


[ 김덕용 기자 ]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해 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최근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성서산업단지 내에 있는 경희알루미늄(대표 오세준)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박 행장은 취임 후 20여일 동안 13곳의 지역 중소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 마케팅을 통해 지역 밀착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역 무료 급식소를 찾아 6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 행장은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희망을 더하고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고객·中企 포괄적 지원

대구은행은 최근 ‘제8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에서 금융서비스 은행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은행권에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이에 따라 은행 측은 이달부터 지역민과 지역기업을 위한 포괄적 금융지원에 나섰다. 지원 방안은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 강화, 주택구입 부담 완화, 연체부담 경감 등이다. 중소기업 지원강화 방안으로 대구은행은 기존 운용 중인 1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상품에 대해 기업운전자금을 기존 우대금리 수준에서 0.2~0.3%포인트 추가 인하키로 했다. 기업은 최고 2.70%포인트를 감면받는 셈이다. 중소기업 시설투자에 따른 상환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만기일시상환 방식의 시설자금 대출을 늘렸다.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통해 고객부담 신용보증료 0.5%를 제외한 나머지 보증료는 은행이 부담한다. 서민금융 지원 강화는 ‘DGB새희망홀씨대출’과 ‘DGB희망일수대출’에 대한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내려 지역 서민들에 대한 금융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의 금리변동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3년 고정 혼합금리 대출의 이자를 0.50%포인트 인하해 주택구입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올해 처음 발생한 3개월 이내 연체의 경우 6월 말까지 연체를 해소하면 이미 발생된 연체이자는 면제해준다.

○‘지역과 함께하는 금융’ 실천

대구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매우 독보적이다.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공공금융부’를 ‘사회공헌부’로 확대·운영하는 것은 물론 부서별로 특화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11년 10월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종합 사회공헌재단인 ‘DGB사회공헌재단’(이하 재단)이 출범했다.

재단은 사회복지와 문화·예술·체육, 환경·글로벌, 사회적기업 설립, DGB장학재단과 봉사단 등 전 분야를 망라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은행권 최초의 봉사단인 ‘DGB동행봉사단’(이하 봉사단)도 결성, 매년 체계적인 활동계획 수립과 봉사단원 모집으로 현재 총 40개 지역봉사단이 결성돼 활동 중이다. 올해는 ‘재난구호봉사단’도 새롭게 결성해 각종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행장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