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만 55세 암 검진 비용 전액 지원

입력 2014-04-14 21:09
수정 2014-04-15 04:57
[ 강경민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만 55세 성인을 대상으로 암 검진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베이비부머 응원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50대 베이비부머를 위한 △교육공간 확대 △일자리 확충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건강·여가 지원 △전담조직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베이비부머는 6·25전쟁 후 출산율이 높았던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 서울시에 146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내년부터 만 55세 때 암 검진 본인부담금(총 검진비의 10%) 전액을 지원해 암 검진율을 올해 37%에서 2018년까지 6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암 검진 비용 지원으로 연간 1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생애전환기로 분류된 40세와 66세에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50대가 암 등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이 낮아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베이비부머의 은퇴 대비 교육을 맡은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현재 2개(은평, 종로)에서 2020년까지 20개로 늘린다. 또 권역별 베이비부머 정책의 하나로 세미나실, 도서관, 체력단련실 등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50+캠퍼스’를 서울 5개 지역에 세울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