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학생 끼 발휘토록 교육문화 팍팍 바뀌어야"

입력 2014-04-14 15:05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우리 사회가 학생의 꿈과 끼를 발휘하게 해주는 교육 방향으로 팍팍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특성화고인 서울 성동공고를 방문,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더욱 키우면서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싶은 의욕을 잘 키워주려면 이런 특성화고, 직업학교가 잘돼야 한다"며 "여러분 중에서 성공사례가 아주 많이 나오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을 하려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학교 및 기업 관계자, 학생,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IT 기술도 발전하고 치안도 안전해 환경은 좋은데 행복지수는 그렇게 높지 않다"며 "입시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항상 긴장하게 되고 공부를 시험 위주로 하면서 행복을 앗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이공계 출신인 박 대통령은 우선 이 학교 3학년 전자기계과의 자동화 설비 실습장을 찾아 교사와 학생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직접 실습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이런 실습을 많이 했다"며 "여러분들을 보니까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귀금속공예 실습 교실에서는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상상력이라든가 경험도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하면 아이디어나 지혜를 손끝으로 옮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특성화고는 특정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맞춤형 실습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면서 실무능력을 갖춘 현장적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성동공고는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맞춤형 인재를 양성 중이다. 국방부 지원 아래 군 기술병 양성을 위한 실습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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