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조기 가동한다.
때이른 더위로 음식물 변질이 우려돼 지난해보다 보름 가량 앞당겨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말까지 시행된다.
우선 변질이 쉬운 김밥, 샌드위치, 생과일주스 등은 판매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단축하고, 베이커리와 반찬류는 기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판매시간을 앞당긴다.
특히 김밥과 잡채류의 경우 시금치와 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 대신 우엉, 어묵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계란은 포장일로부터 기존 7일 판매에서 5일로 기간을 단축한다.
아울러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콩비지, 육회 등 하절기 변질되기 쉬운 제품은 14일부터 아예 판매를 중단하고, 냉면과 메밀육수류 포장 판매도 하지 않는다. 이밖에 냉장육, 선어 등의 경우 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포장 서비스를 함께 시행한다.
안용준 현대백화점 생활사업부장(상무)은 "때이른 더위로 음식물 변질 위험이 커지고 있어 식품위생 강화 조치를 조기 시행하게 됐다"며 "델리, 즉석식품, 포장 상품, 스낵 등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