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매장에서도 12일부터 갤럭시S5 판다

입력 2014-04-11 21:22
수정 2014-04-12 03:39
에넥스텔레콤 등 판매


[ 전설리 기자 ]
11일부터 알뜰폰을 통해서도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5를 개통할 수 있다.

알뜰폰업체 에넥스텔레콤과 SK텔링크는 이날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에넥스텔레콤은 36개월 할부 조건으로 홈페이지(www.annextele.com)에서 판매한다. 판매 개시 기념으로 가입비 1만4400원과 유심비 9900원은 면제해준다.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월 5만2000원짜리 LTE 요금제에 가입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매월 5만9279원에 갤럭시S5를 사용할 수 있다고 에넥스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링크도 전국 매장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한다. 알뜰폰 1위 업체인 CJ헬로비전은 이른 시일 내 판매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막판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국을 비롯한 125개국에서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 3사는 지난달 27일부터 갤럭시S5를 팔고 있다. 알뜰폰업체들은 종전엔 삼성전자의 국내 및 세계 판매 개시일보다 3~4주 늦게 신형 스마트폰을 공급받았다. 그러나 이번엔 국내 판매 일정이 당겨짐에 따라 세계 판매 개시일에 맞춰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통신 3사가 차례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업체들의 판매 역량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알뜰폰업체들이 앞으로 보다 쉽게 최신 스마트폰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가입자 증가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286만8000명이다. 2011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5%를 돌파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