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교보증권은 11일 은행주에 대해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1주일 동안 은행주는 2.9% 상승하면서 KOSPI를 2.2%포인트 웃돌았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은행주 상승은 달러대비 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화강세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누적 지속 등 한국경제에 대한 안정적인 기초체력에 대한 기대에 주로 기인한다"며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 지속에 따른 수급 공백 등으로 매수 여지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은행주 실적개선과 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단기 박스권을 탈출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주당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0.63배에 머물고 있어 은행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7.2%를 감안하면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서 일부 실적이 부진한 은행들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가 약화됐지만, 종목별 차별화가 오히려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실적개선 종목 중심으로 매수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양호 종목인 기업은행, 신한지주를 추천하고, 경남은행 인수가 가시화되고 있는 BS금융지주도 중장기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