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학병원 교수, 화장실에서 女직원에게 '유사성행위' 강요 파문

입력 2014-04-11 02:14
유명 대학병원 교수가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모 건강증진센터 여직원 A씨가 파견근무를 하며 센터장을 겸직하던 대학병원 B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2월 4일 고소장을 제출, 수사를 벌이고 있다.

B 교수는 지난 1월 14일 오후 경기도의 한 음식점에서 센터 부하 여직원 6명과 회식 도중 화장실 안에서 A씨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 유사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당시 음식점 CCTV 영상에는 A씨가 술에 취한 B교수를 화장실까지 부축해 가는 모습은 찍혔지만, 화장실 내부 모습은 촬영되지 않았다. 경찰은 "양측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주장이 엇갈려 사실 관계 파악이 쉽지 않다"며 "이달 안으로 결론 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