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무공천 철회 방침에 새누리당은 “새 정치는 완전히 땅에 묻혔다, 창당 명분을 잃었다”며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를 공격하고 나섰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공천은 새 정치의 본질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안 대표가) 합당한 이상 이에 대한 대답을 국민에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만시지탄이 있지만 야당이 책임정치의 길로 다시 돌아온 건 다행”이라며 “안 대표는 당원, 국민의 뜻과 다른 것을 ‘절대 선’인 양 얼마나 아집을 부려 왔는지 되돌아보라”고 지적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무공천이 새정치라고 했는데 공천하기로 했으니 구정치로 돌아간 것”이라며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로 간다더니 잡아먹히고 말았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