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 경영 현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증권업황 불황이 계속되면서 삼성증권이 처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설명하고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회사 측에 따르면 김 사장은 11일 오전 전 직원들에게 사내 방송이나 게시판 공지 등을 통해 회사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 사장 취임 후 경영 현안에 대한 자리를 별도로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필요하다면 구조조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언급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이 정해진 게 없는 만큼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이 100개 안팎인 지점·브랜치 가운데 25%가량을 줄이고 희망퇴직을 포함해 최대 500명 안팎의 인력을 감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387억 원, 당기순이익 240억 원에 머물러 2012년(영업이익 2375억 원, 당기순이익 1807억 원)보다 이익이 크게 줄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