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외형성장 둔화 우려를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은 209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63% 늘어난 2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에 가동률 상승을 위해 조기 주문 물량을 증가신 덕에 매출 성장세도 컸다"며 "지난해 바이어들의 선적 지연으로 외형성장이 둔화됐으나 이번 실적으로 성장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바이어들의 성장이 이어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존에는 노스페이스 비중이 컸으나 쏠림이 완화되면서 영원무역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조기 주문 물량이 이번 실적에 일부 반영된 탓에 연간 매출 성장률은 10%대로 수렴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방글라데시 임금 상승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