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유망 분양 아파트
[ 김병근 기자 ]
신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이달 들어 공급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과 한강변 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두산중공업은 서울숲 인근 한강변에서 최고급 아파트 ‘트리마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최고 47층 아파트 4개 동에 68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소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전용 25~216㎡)다. 주택 크기와 관계 없이 실내 평면구성 콘셉트는 ‘실속 있는 고급화’를 지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형 평형은 계약자가 원하면 방을 한 개로 줄이고 나머지는 드레스룸으로 꾸미는 등 생활패턴에 맞게 설계를 차별화했다.
남쪽으로는 한강이, 건물 바로 옆에는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서울숲이 있다. 한강공원도 단지에서 곧바로 이어진다.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 서울의 대표적 도시간선도로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성수·영동대교가 가까워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 강남권 연계성도 좋다.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은 걸어서 약 5분 거리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대 31층, 3개동 총 408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04가구 △84㎡ 156가구 △114㎡ 148가구 등이다. 이 중 114㎡ 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기존 재건축 재개발의 일반분양 가구는 저층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역삼자이는 최고층인 31층까지 일반물량이 구성돼 있다. 일조권이나 조망권이 기존 일반분양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역삼자이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 역삼동 일대 마지막 재건축 단지다. GS건설이 이 지역에 자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시 송악도시개발구역 A2에 지을 아파트 ‘당진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 동에 총 915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86가구 △72㎡ 320가구 △ 84㎡ 409가구로 이뤄진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로만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당진시의 유일한 종합병원과 ‘프리미엄 아울렛’(6월 개장 예정)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대규모 스포츠센터도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여건도 좋다. 단지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와 가까워 서해안고속도로 및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대전, 천안 등으로 접근하는 게 수월하다. 32번 지방국도를 이용하면 서산시 아산시 등으로 오갈 수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