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정재영 “딸 있었다면 영화 선택하지 않았을 것”

입력 2014-04-10 06:50
[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정재영이 아들 아닌 딸이 있었다면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4월9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방황하는 칼날’ 인터뷰에서 정재영은 한경닷컴w스타뉴스에 “만약 딸이 있는 배우였다면 ‘방황하는 칼날’의 상현 역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영화는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상현(정재영)과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 억관(이성민)의추격을 담고 있지만 정재영은 슬하에 아들만 두 명을 두고 있다. 영화와는 다른 입장인 것.이에 정재영은 “딸이 없었기 때문에 한 발자국 떨어져서 고민 했던 것 같다. 물론 심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무게감은 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딸이 있었다면 마치 죄짓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 딸을 생각하면서 연기에 몰입해야 한다는 건 너무 잔혹하지 않나”라고 말했다.또한 정재영은 상현이라는 역할로서만 고민했으며 청소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감독이 더 많은 고민을 했을 거라고 전했다.그는 “청소년 문제나, 사회적 구조 같은 것들까지 생각하기에는 너무 벅찼던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방황하는 칼날’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을 찾아 직접 처단하는 아버지의 복수를 그리고 있다. 4월10일 개봉.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개콘’ 김기리 화난 등근육 공개, 현빈 못지 않은 ‘명품 몸매’ ▶ ‘골든 크로스’ 잘 나가는 아이돌 스타? 몰입도가 먼저죠(종합) ▶ [TV는 리뷰를 싣고] ‘밀회’ 김희애, 유아인 미혹하는 불혹의 덫 ▶ [w위클리] ‘태양은 가득히’ 윤계상-한지혜가 그린 복수의 규칙 ▶ [포토] 써니 '눈둘 곳 없는 초미니 밀착원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