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유니티를 대표하는 3인방이 모였다.</p> <p>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4월 9일과 10일 양일간 유니티가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코리아 2014'가 진행된다. '개발자의, 개발자에 의한, 개발자를 위한' 축제인 유나이트 코리아 2014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p> <p>
첫 날인 9일, 데이비드 헬가슨 유니티 대표와 존 구데일 유니티 아시아 총괄, 양우형 유니티 코리아 지사장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간단하게 질의응답을 진행했다.</p> <p>■ '유니티는 카카오톡-삼성과 적극적 협력을 할 예정이다'</p> <p>데이비드 헬가슨 대표는 '유나이트 2014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유니티가 커져가는 만큼, 컨퍼런스도 커지는 것 같다. 강학 기술력을 보유하며 전 세계 게임업계의 선두주자인 한국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인사를 전했다.</p> <p>이어 기다렸다는 듯 질문이 이어졌다. 기조연설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인 만큼, 관련 내용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에브리플레이와 카카오톡의 협력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에브리플레이는 지난 3월 유니티가 인수한 회사로, 게임 플레이를 영상으로 자동 녹화해 SNS에 공유할 수 있다.</p> <p>유시 라코넨 에브리플레이 설립자는 기조연설에서 '한국 시장은 카카오톡이라는 독특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카카오톡 게임으로 친구와의 순위 경쟁에서 이기면 동영상으로 코멘트를 보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려중이다'고 이야기했다.</p> <p>
이와 관련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묻자, 데이비드 헬가슨 대표는 '아마 에브리플레이에서 카카오톡으로 직접 쏘는 방식이 되겠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바는 없다. 다만 게임 플레이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하게 될 것이란 것은 확실하다'고 이야기했다.</p> <p>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진행 현황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양우형 지사장은 '2년전부터 삼성쪽과 만나며 개발자 커뮤니티를 키워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삼성에서 특별히 키우길 원하는 것은 타이젠과 멀티스크린이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콘텐츠가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유니티는 멀티스크린 엔진과 타이젠 엔진을 따로 만들었고,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p> <p>존 구데일 아시아 대표는 '유니티에서는 게임을 만들 때, 특정 플랫폼으로 빌드를 할 수 있다. PC나 안드로이드, iOS등. 여기에 타이젠과 멀티스크린을 추가한 것이다. 유니티 프로를 가진 사람이라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과의 협업 중 구체적으로 전할 수 있는 내용이다'고 전했다.</p> <p>■ '유니티는 산업과 사회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p> <p>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개발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잠시 고민을 한 끝에, '유니티는 좋은 기술력으로 개발자들을 성공적으로 도와주는 것에 대해, 즉 산업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p> <p>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유니티가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단순히 툴을 주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다음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갈 수 있도록 돕고싶다'고 덧붙였다.</p> <p>
존 구데일 대표 역시 '유니티는 산업을 선두하고 있다. 누군가를 산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자신도 정상에 가깝게 올라가야한다. 유니티도 우리의 노력을 통해 개발자들이 업계 최고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중이고, 우리도 그만큼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업계 모든 사람들을 도와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전했다.</p> <p>유니티 5.0에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은 무엇이고, 가장 주요한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데이비드 헬가슨 대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무엇 하나를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게임인지, 어떤 성향의 스튜디오인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적으로 본다면, 게임 속 조명을 쉽게 다룰 수 있는 '일루미네이션'이 가장 크다.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조명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아직 유니티의 경쟁상대는 없다'</p> <p>데이비드 헬가슨 대표는 항상 솔직한 발언으로 한국에 올 때 마다 화제를 낳았다. 유니티 5.0의 개발로 헬쓱해지며 겉모습은 샤프하게 변한 그지만, 여전히 솔직함은 한결같았다.</p> <p>유니티와 경쟁할 수 있는 엔진이 없다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다.</p> <p>그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들도 유니티가 해변에 밀려드는 파도처럼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여러 회사들이 가격정책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창의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개발자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고, 우리는 수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당당히 이야기했다.</p> <p>게임 규제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아직도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묻자, 그는 '여전하다. 게임업계는 많은 사람들이 창의력을 뿜어내는 곳이다. 단순히 비즈니스가 아닌 문화를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를 통해 억압한다는 사실이 슬프다. 다행인 것은 게임업계 사람들이 잘 견디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p> <p>이어 '새로운 것은 언제나 비난을 받기 마련이다. 게임도 그런 단계라고 생각한다. 한국 게임업계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MMO가 성공했듯, 모바일도 가능하다. 그 쪽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 유니티는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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