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낙폭을 조금 만회해 달러당 104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8년 8월14일 달러당 1039.80원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은 104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 규모 현행 유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기대감 약화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원화 가치가 올랐다.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환당국 개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0원을 밑돌 경우 외환 당국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