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취업後진학' 활성화 위해 올해 15명 첫 선발
[ 김봉구 기자 ] 교육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중소기업 재직자를 선발해 국비 해외유학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옛 실업계·전문계고와 종합고(보통과 제외) 졸업자도 포함된다.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15명을 선발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4 기술·기능인 국비유학(연수)생 선발시험 시행계획’을 9일 발표했다.
선발 분야는 유학(석·박사 등 학위취득형)과 연수(자격취득형·산업체연수형)로 나뉜다. 지원자가 원하는 분야에 따라 15명을 뽑아 해외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 등에 파견할 계획이다. 유학·연수 기간은 최장 3년이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또는 구(舊) 실업계고·전문계고 출신자 등으로 중소기업 10년 이상 재직자면 응시할 수 있다. 고교 전교과 성적 평균 70점 이상(유학은 대학 성적 포함)이어야 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수상자는 재직기간이 10년 미만이라도 수상 실적을 산업체 경력으로 환산해 지원 가능하다.
지원 분야 활동 실적과 국외수학 계획서, 해당 분야 지식 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며 교육비·체제비 명목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오는 5월29일부터 6월10일까지 한국유학종합시스템 웹사이트(www.studyinkorea.go.kr)에서 온라인 등록과 접수가 진행된다. 지원자 중 1차 합격자에 대한 심층면접을 거쳐 7월18일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교육부는 “고졸 취업자 학위취득 인프라 구축 국정과제의 일환”이라며 “기술인재 우대문화 조성과 중소기업 인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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