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9일 자동차 핵심부품인 변속기 제작업체 디아이씨에 대해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이 절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높은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2014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외형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설비투자 마무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 그리고 해외법인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디아이씨의 투자포인트로는 자동차 부품에서 가장 핵심인 변속기를 제작하고 있다는 것. 또 현대차, 지리차, 한국GM 등 수요처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보와 자동차 업체의 연비 개선 노력 지속, 건설중장비 부품 수요 증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이 꼽혔다.
하 연구원은 "자동차 핵심기술인 변속기는 향후 연비개선 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바퀴로 전달해주는 장치인데 단수가 높아질수록 승차감 개선되고 연비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