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가 1년 사이에 절반 넘게 낮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해 GDP 성장률이 지난해 예상했던 4%보다 2.2%포인트 낮은 1.8%로 예상했다. IMF는 내년 성장 전망치도 1월 보고서의 2.8%에서 2.7%로 내렸다.
브라질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지난해 4월 4%에서 7월 3.2%, 10월 2.5%, 올해 1월 2.3%에 이어 이번까지 네 차례 연속 하락했다.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를 기록했다.
IMF는 또 브라질의 올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세프 정부에서 인플레율은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였다.
실업률은 지난해 5.4%에서 올해는 5.6%, 내년은 5.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MF는 올해 남미지역 평균 성장률을 2.3%로 내다봤다. 페루가 5.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아르헨티나는 0.5%, 베네수엘라는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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