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러시아·호주 등 10개국 참여
[ 베이징=김태완 기자 ]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8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막됐다. 이번 총회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한국의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 호주 카자흐스탄 라오스 나미비아 파키스탄 동티모르 총리, 러시아 베트남 부총리 등 10개국 지도자가 참석한다.
올해 포럼은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신성장동력의 발굴’을 주제로 6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개막 첫째 날인 8일과 9일에는 언론계, 젊은 지도자, 최고경영자(CEO) 등 분야별 소그룹 원탁회의가 진행된다.
공식 개막식은 10일 오전에 열린다. 리 총리는 개막식 직후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경제 분야 개혁조치를 설명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경제의 발전에 대한 총체적 개념과 중요한 조치들을 소개하고 아시아 경제 일체화와 지역협력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도 ‘아시아의 미래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연설한다. 정 총리는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 등 경제정책과 ‘통일대박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10일 오후 보아오에서 리 총리와 새정부 출범 후 첫 총리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협의한다. 리 총리는 샤오완창 전 대만 부총통과 별도 회담을 열고 양안서비스협정 비준문제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러우지웨이 재정부장, 리바오둥 외교부 부부장, 줄리에 비숍 호주 외무부 장관, 스티븐 그로프 아시아개발은행 부행장 등 정·관·재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