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덕분에 반등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떨어졌다.
8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1990.72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다시 상승 반전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9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도 161억 원 매수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211억 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5억3700만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억3100만 원, 41억600만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세다. 운수창고(1.65%), 철강금속(0.92%), 기계(0.56%) 등이 주로 내렸다. 통신은 3%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0원(0.29%) 밀린 139만30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 53조 원, 영업이익 8조400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포스코와 SK텔레콤은 1% 이상 올랐고 LG와 롯데쇼핑은 1%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7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01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74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722만주, 1조3594억 원으로 한산한 편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97포인트 (0.72%) 내린 550.26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억 원, 103억 원 동반 매도다. 개인만 나홀로 209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0.14%) 떨어진 10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