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역삼자이' 청약 시작…강남 재건축 불패 이어가나

입력 2014-04-08 08:00
모델하우스 개관 후 3일간 약 5000여명 다녀가
8일 특별공급, 9일 1,2순위, 10일 3순위 청약 진행


[최성남 기자] 서울 강남 노른 자위 땅에 들어서는 '역삼 자이(조감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되는 강남 재건축 단지인 만큼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삼자이의 경우 지난해 청약 대박을 터트린 강남 재건축 단지와 비교해서 내부 마감이나 평면 등은 뒤지지 않지만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또한 학군과 교통 여건이 좋은 입지 프리미엄도 있어 분양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8일 GS건설에 따르면 역삼자이 모델하우스에는 개관한지 사흘 동안 약 5000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김현진 역삼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에 들어서는 중대형이다보니 주로 구매력이 있고 교육에 관심이 높은 40대 중후반대 수요자들이 많았다"면서 "상담비율이 높고 적극적인 구매의향을 보이는 내방객들이 많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역삼자이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돋보인다. 주변 시세는 물론 지난해 신규 분양된 단지보다도 분양가가 낮다. 특히 분양가에는 발코니 확장비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역삼자이 평균 분양가는 3.3㎡당 3150만원으로 지난해 공급됐던 '래미안 대치청실(3499만원)'과 '아크로리버파크(4005만원)'와 비교해 저렴하다. 래미안 대치청실과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가 별도였음에도 최고 청약 경쟁률이 각각 54대 1(전용 114㎡), 16대 1(전용 112㎡)을 나타낸 바 있다. 인근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대림산업의 '논현 아크로힐스'의 평균 분양가도 32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명종 시온공인중개 대표는 "일반분양되는 물량이 전용 114㎡ 중대형 주택형의 86가구에 불과하지만 모델하우스에 수천명이 몰렸다"며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청약은 무난히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삼 자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이번에 일반분양되는 114㎡B의 내부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 대형 평면에 걸맞는 고급 마감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현관 바닥과 디딤돌을 천연석으로 마감했으며 천정고도 2.4m로 기존 아파트 대비 10cm를 높여 개방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복도 벽면과 거실 아트월도 천연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며 거실의 이면을 개방해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김 소장은 "역삼동 일대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데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인 만큼고급 마감재인 천연석을 대거 활용했다"면서 "최근 나온 강남재건축 아파트 중에서 단연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역삼자이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2순위, 10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7일 발표하고 22~24일까지 사흘간 계약이 진행된다. 역삼자이는 계약금 5%씩 2회 분납과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해 실수요자층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5 번지 대치 자이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02)2051-6090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