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1조1130억 원에서 1조2580억 원으로 11.3% 상향 조정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비수기 효과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연구개발비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7.2% 감소한 590억 원일 것"이라며 "2분기에는 고화질(FHD) TV 패널 가격 안정, 초고화질(UHD) TV 패널 비중 증가 등으로 352.5% 증가한 265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애플 신제품 효과와 UHD TV 패널 판매확대로 46.9% 늘어난 3890억 원, 4분기는 40.1% 뛴 5450억 원으로 전망했다.
15개월 만에 LCD TV 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선진국 TV 수요 부진과 중국 LCD 패널 공급 증가로 LCD TV 패널의 공급과잉이 지속됐다. 32인치 FHD LCD TV 오픈셀 가격은 2012년 12월 107달러에서 올 3월 76달러로 29% 하락했다.
소 연구원은 "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55인치, 65인치 UHD TV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32인치와 42인치 FHD LCD TV패널 생산을 축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32인치 FHD LCD TV 오픈셀 가격은 1.3% 상승한 77달러로 15개월 만에 반등했다"며 "고부가가치 UHD TV 패널 확대로 연말까지 범용 FHD LCD TV 패널 가격 강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