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비비고' 1호점 4년여만에 정리한다

입력 2014-04-07 21:51
CJ푸드빌의 글로벌 한식브랜드인 '비비고' 1호점이 비싼 임대료 탓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한식 브랜드를 표방하며 문을 연 지 3년11개월여만의 일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비비고 1호점'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고 1호점은 현재 서울 세종로 광화문 오피시아 건물에 입점해 있다. 이 회사는 새롭게 문을 열 곳으로 인사동이나 청담동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비비고 광화문점의 이전은 임대 기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면서 "다만 여러 여건 상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비비고가 글로벌 한식브랜드를 표방해 문을 열었던 점과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인사동이나 청담동 등이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다.

CJ푸드빌은 지난 2010년 5월 광화문에 비비고 1호점을 열고 국내에서는 상암점, 여의도점 등 국 모두 11개 비비고 매장을 운영해왔다. 해외에서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일본, 영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14개 매장을 열었다.

한편 비비고 광화문점이 이사 간 자리에는 신세계그룹이 운영 중인 스타벅스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