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경기도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출점한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일 의왕시의 역점 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을 추진하는 '의왕백운 PFV'(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와 복합쇼핑몰 부지에 대한 매입약정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의왕시 학의동 560 일원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있는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약 95만5000㎡ 의 대규모부지에 주택 3600여 세대를 비롯해 복합쇼핑몰, 시민공원, 대형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백운지식문화밸리 내 10만4000㎡(3만1500평) 규모의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쇼핑·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는 당초 신세계그룹에서 복합쇼핑몰로 개발하기 위해 의왕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던 곳이다.
의왕 상권은 약 4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과천-의왕 고속도로 청계I.C에서 차량으로 3분 거리(1Km 이내)에 복합쇼핑몰이 위치하며, 서울외곽순고속도로 학의JC를 통해 서울 남부에서도 30분(20Km) 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인근 평촌신도시에서는 차량으로 15분 거리(5Km)에 위치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의왕 복합쇼핑몰에서는 쇼핑과 문화생활, 백운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주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복합쇼핑몰의 연면적은 11만6000㎡(3만5000평), 영업면적은 6만6000㎡(2만평) 규모다. 아울렛과 쇼핑몰의 영업면적이 각 3만3000㎡(1만평)이며, 1000석 규모의 시네마 및 키즈테마파크, 테마 식당가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주차공간은 5000대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신규사업부문장 상무는 "의왕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개발해,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복합쇼핑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신규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롯데몰 수원역점, 12월에는 부산 롯데 복합쇼핑몰이 문을 연다. 이어 2017년까지 서울 상암DMC지구, 경기 파주, 경기 오산, 인천터미널단지, 경기 의왕 등에 복합쇼핑몰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