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NET으로 돈벌자 -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차익 매물 나온 모바일게임 물량 줄여야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개별 주도주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이런 장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는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덕분에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모바일게임 쪽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단기 상투’ 징후를 보이고 있어 물량 축소가 바람직해 보인다.
○‘중국 효과’ 볼 자동차 부품주에 주목
이번 주는 대형주와 개별주의 병행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 대형주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정보기술(IT) 업종과 자동차 업종의 상승을 기대해 본다. IT 업종에서는 갤럭시S5 조기 출시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5의 부품 공급은 기존의 카메라모듈, 메인기판뿐 아니라 인몰드안테나, FEM 등 신규 공급 부품들이 추가될 전망이다. 관련 종목을 꼼꼼히 정리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 1분기 실적과 수급 측면에서 자동차 업종도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현대차는 LF쏘나타 신차 발표 이후 중국 4공장을 포함한 해외 공장 증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4공장이 확정될 경우 중국 지역 수익 기여도가 높은 부품주들의 빠른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필자는 모바일게임에서 이익 성장 속도가 빠르고 기관 수급이 양호했던 CJ E&M에 투자할 것을 연초부터 권해왔다. 지금까지도 보유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CJ E&M은 ‘다함께 차차차’ ‘마구마구2013’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게임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34% 증가한 4986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업종에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는 쎌바이오텍과 수익성이 가장 양호한 차바이오앤을 지난해 12월부터 급소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역시 현재까지 보유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자체상표 ‘듀오락’과 암웨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납품하는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이 밖에 삼진제약 보령제약 등 내수주들은 최근 트렌드와 높은 이익 성장성에 주목해 현재까지 보유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깜짝 실적’ 나올 종목 선점하기
새로 투자할 종목으로는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개별 주도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점을 먼저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예상 밖 실적 개선)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
1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대표적 기업으로는 뷰웍스, 테스, 네패스, 보령제약을 들 수 있다. 뷰웍스는 병원용 X레이 디렉터 장비가 필름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FP-DR 등 디지털 제품의 매출 급증과 함께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테스는 PE CVD 장비 업체로 3D NAND향 ACL 증착용 PECVD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반도체 3차원 구조의 수혜가 예상된다. 네패스는 적자 자회사인 네패스PTE를 매각하기로 결정,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보령제약은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필자가 강조하는 투자 이론 중 ‘알박기 이론’이 있다. 알박기는 부동산 개발 예정지 중에 핵심 요지를 훗날 프리미엄을 얹어서 되팔기 위해 미리 매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적어도 수배, 많게는 수십 배의 투자 차익을 준다. 이런 ‘알박기 투자’를 주식 투자에도 응용할 수 있다. 기관 외국인 등 큰손들이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향후 성장성이 부각될 만한 종목에 알박기를 할 수 있다면 매매 성공 확률은 배로 높아질 것이다. 요즘 같은 실적시즌 초입에 가장 적합한 매매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 시장을 정확히 분석해 그에 맞는 수익모델로 승부를 봐야 한다. 특정 업종의 상승이 예상된다면 그 업종의 진정한 주도주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특정 테마의 상승이 예상된다면 해당 테마의 대장주와 부대장주를 빠르게 선별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실적이 중시되는 시점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