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한솔·대성, 채권단 관리 받는다

입력 2014-04-06 21:05
13개 기업 주채무계열 추가


[ 장창민 기자 ]
이랜드 한솔 대성 현대 한라 등 13개 대기업 계열이 주채무계열로 새로 지정돼 올해부터 채권단 관리를 받는다. 대한전선은 채권단 관리 대상에서 빠졌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대출과 보증액이 많은 42개 대기업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주채무계열로 선정하는 기준이 금융회사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에서 ‘0.075% 이상’으로 강화되면서 작년보다 대상 기업 수가 12개 늘었다.

새로 편입된 대기업 계열은 한라 SPP 현대 한국타이어 아주산업 이랜드 대성 한솔 풍산 하이트진로 부영 현대산업개발 STX조선해양 등 13개다. 대한전선은 작년 말 출자전환 등으로 신용공여액이 줄어들면서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채무계열 수는 2009년 45개에서 2010년 41개, 2011년 37개, 2012년 34개, 2013년 30개로 줄어들다 올해 2007년(42개) 수준으로 다시 증가했다.

42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산업·신한·하나·외환·국민 등 6개 은행이 맡는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를 평가해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