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엔저)가 지속하면서 일본으로의 소비재 수출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김치와 소주 수출이 금감했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연평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4원으로 원화 가치가 전년(1413원) 대비 25.7%나 절상됐다.
이런 가운데 소비재의 대일(對日) 수출증감률이 2012년 8.5%에서 작년에는 -13.1%로 곤두박질 쳤다.
2012년 1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렸던 소주 수출은 작년에는 7890만 달러(-22.7%)로 쪼그라들었고 김치도 8450만 달러에서 6580만 달러(-22.1%)로 감소했다.
대일 전체 수출증감률이 -2.2%에서 -10.7%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소비재가 엔저 등 대외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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