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패션업계가 봄을 맞아 고객과 '스킨십'에 나섰다. 주요 업체들은 광고모델들을 동원해 사인회 등 풍성한 행사를 연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캐주얼 브랜드 뱅뱅은 오는 5일 오후 3시 종각점 메가숍에서 광고모델 '씨엔블루'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개점한 대형 직영매장 뱅뱅 종각점 메가숍 홍보를 위해 특별히 기획한 행사이다.
뱅뱅어패럴 관계자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광고모델 '씨엔블루' 기용과 중심상권 대형매장 출점으로 젊은 고객에 대한 노출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주말을 맞아 일제히 광고모델 동원에 나섰다.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오는 6일과 19일에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소속 박형식의 팬사인회를 준비했다. 6일에는 오후 2시에 현대백화점 중동점 가네트홀, 19일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마모트 매장에서 진행한다.
패션그룹 형지 계열의 아웃도어 노스케이프는 드라마 '기황후'에 출연해 인기를 끈 전속모델 지창욱을 동원했다. 오는 5일 경기도 안양 노스케이프 안양예술공원점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f(x))의 크리스탈을 내세웠다. 푸마 대구 동성로 매장에서 오는 12일 팬 사인회를 열기로 했다. 디스크 라인 제품 구매자 중에서 팬사인회 참석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일부 브랜드들은 광고모델 동원이 여의치 않아 냉가슴을 앓고 있다. 연예인들의 바쁜 일정 탓에 행사에 '모시기'가 쉽지 않기 때문.
한 브랜드 관계자는 "광고모델이 드라마에 출연해 일정이 바빠지면서 좀처럼 행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며 "연예인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함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행사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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