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초반 횡보…외국인 '사자' 기관 '팔자'

입력 2014-04-04 11:04
[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90선 초반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0.07%) 하락한 1992.24를 나타내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매도 물량을 쏟아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후 외국인이 '사자'로 방향을 틀면서 낙폭을 축소, 199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1억원, 254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447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7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72억원, 302억원 매수 우위다.

오른 업종이 떨어진 업종보다 많다. 통신업(1.08%) 건설업(0.50%) 은행(0.75%) 등이 상승 중이고, 운수장비(-1.46%) 증권(-0.4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NAVER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전자우 등은 강세다. 기아차는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듀퐁과의 항소심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코오롱인더와 코오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오롱플라스틱도 12.12% 뛰고 있다. 정리매매에 들어간 STX조선해양은 88.02% 폭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74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72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102개 종목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거래량은 9603만주, 거래대금은 1조13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반등에 나섰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0.34%) 오른 558.90을 기록 중이다. 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11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4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5원(0.06%) 내린 105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