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보조금' 경쟁으로 순차적인 영업정지를 받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5일 '바통 터치'를 한다. LG유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고, 현재 단독영업 중인 SK텔레콤은 영업정지가 시작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부터 모바일 번호이동 및 신규가입 등 무선 영업재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타사 고객 중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원하거나 신규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5일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24개월 이상 단말 사용고객과 분실 및 파손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의 기기변경도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영업재개를 기념해 5일부터 갤럭시S5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갤럭시 기어핏(Fit) 또는 갤럭시 기어2 네오 할인권을 제공한다. 갤럭시S5와 갤럭시 기어Fit 번들 구매고객에는 갤럭시 기어Fit 추가 스트랩을 증정한다.
또 전국 주요매장에 내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바디용품, 섬유유연제, 화장지 세트, 즉석 원두커피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며 LTE8무한대 요금제 가입고객 선착순 10만명에게도 화장지 세트를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음성(무선)과 데이터를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 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영업재개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영업정지 기간은 유통채널을 점검하고 직원 재교육을 하는 등 마음을 다지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영업을 재개함에 따라 개구리가 한 발 뒤로 갔다가 도약하듯, 잔뜩 당겨진 활시위가 활을 떠나서 최고 속도로 질주하듯, 힘차게 전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영업을 한 후,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차로 영업이 정지된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첫 번째 영업정지가 끝나는 내달 5일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 KT는 내달 27일 영업을 재개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