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한국전력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17% 밑도는 수준이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등 영업원가는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매출액이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송전용량 제한으로 인해 발전원가의 경우 장기적으로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발전원가가 낮은 기저발전 증설 계획이 있지만 향후 수도권 이외의 송전용량이 기저발전 용량보다 작을 것"이라면서 "워낙 고압 송전설비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의 찬성도가 낮기 때문에 한국전력의 연료비 부담은 작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주가 수준은 주 연구원이 책정한 목표주가(3만6000원)을 약간 웃돌고 있다. 따라서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됐다.
주 연구원은 "정부의 전기요금 규제 완화로 인한 이익 증가는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