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안착 시도…'바이코리아' 외국인의 힘

입력 2014-04-03 10:55
[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재돌파하며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의 힘이 컸다.

3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0.39%) 상승한 2005.06을 나타내고 있다. 장 중 2007.88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축소했다.

이날 코스피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덕에 오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2000선을 돌파했으나 한 차례 밀렸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돼 2000선을 재탈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94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44억원, 58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4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0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기전자(1.64%), 은행(1.89%), 전기가스업(1.19%) 등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업(-0.59%), 의약품(-0.63%)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 넘게 뛰고 있고, 현대모비스 NAVER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은 하락세다. 포스코는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5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91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98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8830만주, 거래대금은 1조31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31%) 뛴 559.3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72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억원, 25억원 순매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21%) 오른 10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